천하사주

천하사주(32) - 궁합의 모든 것 (4) - 이혼 사주와 양다리 본문

천하사주

천하사주(32) - 궁합의 모든 것 (4) - 이혼 사주와 양다리

천하사주 by 설암 2024. 11. 21. 16:03

▣ 궁합팔창(宮合八創) 제7칙 창무파혼(創無破婚)과 제8칙 창동혼기(創同婚期)

“시대가 변하면서 이혼이 아무 일 아닌 세상이 되었습니다. 심하게는 이혼이 당연하다는 느낌마저 드는 때도 있습니다. 성격, 경제력, 학벌, 등등 따질 것 다 따져 결혼했는데 왜 또 성격으로 이혼하나요? 성격은 숨길 수 있다는 것을 몰랐다는 말인가요? 언행도 조작할 수 있다는 것도 몰랐나요? 물론 말 못 할 사연이 있겠으나 이해하기 어려운 일도 적지 않습니다.”

“이혼 이유를 말하기 곤란하니까 그냥 편하게 성격 차이라고 하는 것 아닐까요?”

“배우자의 외도(外道)도 이혼 사유로 많이 거론되는데 이유가 뭘까요?”

“남녀 모두 외도 가능성을 살피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물론 사주학의 진수를 깨닫지 못한 사람은 매우 어렵습니다. 따라서 결혼 약속하기 전에 반드시 외도 가능성을 정확하게 살펴야 합니다. 외도 운이 있는 사람이 외운영기(外運影期)와 외운시기(外運時期)를 만나면 남자건 여자건 바람피우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운명적 악운의 농간이지요.”

“그러니까 외운영기가 결혼 전 사귈 때 나타나면 속칭 양다리가 되는 거고 결혼 후에 나타나면 외도가 되어 이혼 사유가 되는 것이네요. 스승님!”

한성이 깔끔하게 정리한다.

“스승님! 양다리는 사주로 금방 살필 수 있나요?”

“당연합니다. 양다리는 운명적 악운에 속합니다. 따라서 본인이 노력하면 얼마든지 고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외운영기 외운시기 때 양다리는 고치기 쉽지 않으므로 더 큰 노력을 하거나 상대가 기다려야 합니다.”

“그러니까 사주에 양다리 증세가 있는 사람은 평소에도 그런 증세를 보이는데 특히 외운영기나 외운시기를 만나면 더 심하게 양다리 행동을 하므로 본인이 각고의 노력을 하거나 상대가 참고 기다려야 한다는 뜻이네요.”

유백이다.

“그러면 연애하기 전부터 양다리인지 살펴야 하겠네!”

“선생님, 양다리 사례 사주 하나 보여주시면 안 됩니까?”

60대 중반의 남자다.

“양다리는 설명 내용이 많으므로 궁합 강론이 모두 끝나면 별도로 하겠습니다.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자, 궁합 강론을 진행하겠습니다.”

 

“이혼할 사주가 따로 있나요?”

불쑥 질문이 터진다. 구순 할머니다.

“이혼 가능성이 큰 사주가 있고 이혼 가능성이 큰 시기도 있습니다. 따라서 사주로 이혼을 살피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이혼에는 두 가지 유형이 있다는 것을 우선 알아야 할 것입니다.”

“이혼이면 이혼이지 이혼에 무슨 종류가 있다는 말인가요?”

중간 계단에 앉은 아주머니가 대들 듯 묻는다. 몇몇이 끄덕인다.

“저도 처음 듣는 얘긴데요? 스승님?”

“저도요?”

소용과 상희도 거든다.

“혼행난마(婚行亂麻) 별리영기(別離影氣) 부도난혼(不挑亂婚) 회적기리(會適期離) 필도종혼(必到終婚)과 혼행불난(婚行不亂) 불인회리(不忍會離) 이렇게 두 유형이 있습니다.”

“…”

“무슨 뜻인가요, 스승님?”

“전자는 결혼 생활이 순탄치 못할 운인데 이별 그림자가 드리울 때 이혼 예방에 도전하지 않고 이별 시기를 만나면 반드시 이혼한다는 뜻이고 후자는 결혼 생활에 문제가 없는데 오로지 참지 못해서 이혼한다는 뜻입니다.”

“한마디로 너무 주관적이거나 강한 성격으로 일상에서 배려나 예의를 상실하여 이혼한다는 뜻인가요? 스승님?”

홍 사장이다.

“그렇습니다.”

“성격이 아닐까요? 스승님!”

“아닙니다. 이것은 교육과 인성 부족이며 어긋난 습관적 표출입니다. 따라서 사주학의 진수로 살피면 성격과 불인회리의 차이를 선명하게 살필 수 있습니다.”

“거, 사주학의 진수가 기막히게 표현했네! 맞아! 결혼은 참고 사는 것이 중요한데 요즘은 그렇지 않은 것 같아. 그러니까 이혼이 폭증하지!”

“그래, 맞아! 조금만 수틀리면 이혼하는 것 같아!”

“왜 죽고 못 살 때는 언제고 무슨 이혼을 그리도 잘 하는지 정말 알다가도 모를 일이야!”

“그렇습니다. 2022년도 정부 통계를 보면 혼인은 192.000건인데 이혼은 93.000건입니다. 즉 이혼 건수가 결혼 건수의 50%가 넘을 정도로 이혼이 많습니다. 더구나 결혼 후 4년 이내 이혼 비율이 18.6%로 가장 많고 그다음이 5년에서 9년 사이 이혼이 18.00%라고 하니 결혼 후 9년 이내 이혼이 무려 36.6%나 됩니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통계로 설명을 들으니 젊은 층의 이혼이 반드시 첫 번째 이혼 사유로 이혼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스승님!”

“그런 것 같습니다. 36.6%나 되는 젊은 층의 이혼이 모두 이혼 사주 때문이라고 생각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두 번째 이혼 유형인 불인회리(不忍會離)가 적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한성이 홍 사장의 말에 보탠다. 모두가 동의하는 눈치다.

“이유가 무엇이건, 어떤 유형이건 이혼 가능성이 큰 사주 주인이 이혼하지 않게 하는 방법이 있다는 말입니까?”

계단 아래 앉은 남자다.

“그렇습니다. 그리고 이혼을 예방하려면 이혼영기 이전에 이혼 예방 전략을 실천해야 합니다. 그런데 만일 이 시기를 놓치면 이혼하지 않아도 심각한 불신과 갈등이 상존(常存)하여 가정이 순탄치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가장 좋은 것은 결혼을 약속하기 전에, 아니, 결혼을 전제로 사귀기 전에 궁합팔창의 제7칙 창무파혼을 살피는 것입니다.”

“그 말씀은 이혼 가능성이 큰 사주라도 사주 주인이 노력하면 이혼하지 않을 수 있다는 말씀인가요?”

“당연합니다. 그러나 이혼이 더 좋은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예? 이혼이 더 좋다니요?”

“가령 외모에 현혹되어 결혼하였는데 살다 보니 외모가 전부는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는데 배우자가 그 외모로 외도를 일삼거나 다른 횡포를 일삼는다면 당연히 이혼이 더 좋겠지요. 그러나 이혼 전에 반드시 살펴야 하는 있습니다.”

“이혼 전에 반드시 살펴야 하는 것이 무엇인가요?”

“이혼 사유에 해당하는 언행을 하는 유책 배우자가 이혼 시기나 이혼영기가 지나면서 더는 그런 언행을 하는 경우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돌아올 수 있는지, 아닌지를 살펴서 이혼을 결정하라는 뜻이네요. 스승님!”

“그렇습니다. 따라서 기다리며 산 옛 조상들의 지혜를 깨달을 필요가 있습니다.”

 

“궁합팔창 제8칙 창동혼기란 두 사람의 혼인 시기가 일치하는지 살피는 것으로 결혼할 기운이 나타나는 혼인영기(婚姻影期)와 결혼할 시기인 혼인시기(婚姻時期)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러면 두 사람의 혼인영기와 혼인시기가 일치할 때 결혼하는 것이 가장 좋다는 말씀인가요? 스승님?”

“그렇습니다.”

“그런데 시중에서는 통상 여자에게 좋을 때를 잡는 것 같은데요?”

“두 사람이 결혼하는데 왜 여자 중심으로 잡나요?”

유백이 나서서 대꾸한다.

“결혼은 두 사람이 합니다. 따라서 두 사람 모두에게 가장 좋을 때 혼인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따라서 두 사람의 혼인영기와 혼인시기가 일치하는지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일 두 사람의 혼인영기와 혼인시기가 일치하지 않으면 이혼하나요?.”

“반드시는 아니지만 그럴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두 사람 중에 혼인영기도 아닌데 결혼하면 이혼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이혼하는 사례 사주를 보겠습니다.”

잠시 목을 축인다.

“다음의 사례는 이혼 가능성이 있는 사주이므로 궁합팔창 제7칙 창무파혼(創無破婚)에 적합하지 않은 사주입니다. 따라서 사주 주인은 반드시 혼인영기(婚姻影期)와 혼인시기(婚姻時期)에 결혼해야 합니다. 만일 이를 지키지 않으면 필연코 이혼하게 됩니다.”

 
○○무○
○○○○ 
2
경신임계갑을병정무기
오미신유술해자축인묘

길운
악운
한신운


용신
희신
기신
구신
한신


비겁 토
인성 화
관성 목
재성 수
식상 금


비견
겁재
편인
인수
편관
정관
편재
정재
식신
상관

판력 지수
43.77
10.00
26.53
0
0
9.30
10.35
23.75
9.30
0


53.77
26.53
9.30
34.10
9.30
133

60.38%
32.63%
6.99%
100%

“사주 주인이 생존하고 있으므로 사주는 생략합니다.”

“스승님! 이 표를 보고 창무파혼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나요?”

“남자에게 아내는 근운 재성입니다. 따라서 근운 재성이 힘이 있고 상승류 흐름에 따라 혼운이 결정됩니다. 그런데 이 사주의 근운 재성 크기는 25.64%이므로 힘은 있으나 구신 악운이므로 기신에서 강병목이 창출되는지 우선 확인해야 합니다. 그래야 근운 재성에서 상승류가 창출되어 이혼하는 일이 없습니다.”

“영관이! 이 사주의 기신 병목 지수 크기가 얼마지?”

“네, 스승님! 0.35입니다.”

“0.29 이하가 되어야 이혼 가능성이 사라지는데 0.35이므로 이 사주 주인은 반드시 혼인영기 때 결혼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혼하게 됩니다.”

“그러면 이 사주의 혼인영기는 언제인가요? 스승님?”

“계(癸) 대운입니다.”

“그러니까 이 사주 주인은 32세부터 36세 사이에 결혼해야 한다는 뜻인가요?”

유백이다.

"그렇습니다."

“임(壬) 대운은 혼인영기가 아닌가요? 스승님!”

사주 공부를 5년 한 순영이다.

“임(壬) 대운도 이론적으로는 혼인영기가 되지만 상승류를 창출하지 못하므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계(癸) 대운은 사주 무(戊)와 창합하여 희신으로 변하면서 0.22의 강병목을 창출하므로 근운 재성에서 상승류가 창출되어 기신, 구신 악운이 모두 상반 길운으로 작용하므로 매우 좋은 혼인영기를 창출합니다.”

“만일 이 사주 주인이 임(壬) 대운 때 결혼하면 어떻게 되나요? 스승님!”

“임(壬) 대운도 혼인영기이므로 결혼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시중에는 임(壬) 대운 때 결혼을 권하는 역술인도 적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건 엉터리입니다. 상반 길운이 창출되지 않는 상태에서 근운 재성 대운을 만났다는 이유만으로 혼운으로 판단한다면 정말 공부가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스스로 드러내는 것입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임(壬) 대운 때 결혼하면 안 됩니다. 따라서 만일 이런 엉터리 풀이를 믿고 결혼하면 이 사주 주인은 반드시 이혼합니다.”

“그럼 만일 이 사주 주인이 임(壬) 대운 때 결혼한 후 이혼한다면 재혼할 수 있나요? 또 있다면 언제인가요? 스승님!”

한성이다.

“판력의 근운 재성 크기가 크고 혼인영기인 계 대운이 엄연히 있으므로 재혼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계(癸) 대운 때 재혼합니다.”

“혼인시기는 어떻게 판단하나요? 스승님!”

“피한피악취길(避閑避惡取吉)의 원리에 따라 한신 년(年)이나 악운 년은 피하고 길운이나 상반 길운이 창출되는 해에 결혼하면 안 됩니다. 따라서 이 사주 주인의 경우 화(火), 토(土) 운이 강한 해에 결혼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정말 20년 동안 역술인으로 살아왔지만 궁합팔창부터 피한피악취길이라는 사주학의 진수가 있는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스승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유백이 깊이 감동했는가 보다. 고개까지 숙인다.

 

“이제 시중에서 궁합 보는 곳마다 풀이가 다른 이유를 다 알았네!”

“그러게 말이야!”

“남편 잡아먹는 여자 사주나 부인 잡아먹는 남편 사주가 정말 있나요? 선생님?”

육십 대로 보이는 아주머니가 불쑥 묻는다.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그런 표현이 완전히 틀렸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인간사 모든 고통의 원인은 본인에게 있지 부모 건, 배우자 건, 누구 건 다른 사람에게 있지 않습니다. 다만 혼운이 매우 나쁜 남녀가 정확한 궁합 분석 없이 결혼하거나, 살펴도 ‘사주는 믿을 것이 못 된다.’라는 편견으로 무시하고 그냥 결혼 후 운명적 악운을 당하여 두 사람 중 어느 한 사람이 죽는 등 큰 고통에 빠지면 그런 표현이 얼마든지 나올 수 있겠지요.”

“맞아! 사주나 궁합을 아예 무시하고 둘이 좋다고 결혼했는데 둘 중 한 사람이 요절 운으로 결혼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죽는다면 그런 험한 표현을 쓰겠네! 본인 잘못인 줄 모르고 말이야!”

“그런데 시중에서 이렇게 정확한 궁합을 살필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겠어?”

“있다고 해도 사주나 궁합을 믿지 않잖아?”

 

“자, 이것으로 궁합팔창 강론을 모두 마칩니다. 그리고 잠시 쉬었다가 약속한 대로 생존한 두 젊은이의 사주로 실전 궁합 풀이로 강론하겠습니다. 마지막 강론은 신륵사 초입에 있는 카페에서 하겠습니다. 해가 지니 날도 추워지고 어두워서 자료도 잘 보이지 않을 것 같아서 그럽니다.”

“그럼 찻값은 홍 사장님께서 내시겠네요?”

상희가 홍 사장을 보며 은근히 떠넘긴다.

“당연히 그래야지요. 제가 냅니다.”

“저희 것도 모두 내주시나요?”

“그렇게 하겠습니다!”

모두가 박수치며 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