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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사주(16) - 상승류를 모르면 엉터리 풀이

천하사주 by 설암 2024. 11. 20. 09:27

▣ 돈 운과 아내 운(4) - 상승류

“무엇을 얻었는가? 영관이?”

“혼자 사주학을 공부할 때 오신의 개념으로 기준으로 희신 길운 다음이 기신 악운이라는 것과 길흉이 흘러야 한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그런데 길흉을 정할 때 사주 원리에 따라 희신 길운 다음이 기신 악운인데 어떻게 길흉이 흐르는지 도무지 알 수 없었습니다. 분명히 길운이건 악운이건 흘러야 하는데 악운이 길운 방향으로 흐르는 원리를 알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기신 병목과 잉여 무용 악운을 공부하면서 설렘이 일더니 방금 상승류 개념을 듣는 순간 바로 막혔던 것들이 모두 뚫렸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정말 좋은가 보다. 고시에 합격하여 판검사로 출사한다는 풀이는 잊을 정도로.

“길운과 악운은 흐름입니다. 따라서 잠시도 쉬지 않고 흐릅니다. 그래서 우리네 인간 삶에 즐거움과 어려움이 수시로 발생하는 것입니다. 물론 무기 한신이나 단류로 인해 길흉의 흐름이 끊겨 길흉 흐름에서 창출할 수 없는 새로운 길흉을 창출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것도 길흉 흐름의 일부분입니다.”

조용하다. 숨소리마저 멎은 것 같다. 목을 축인다.

“그런데 길흉 결정의 중심은 용신이고 다른 길운과 악운과 한신은 용신에 의해 결정되므로 길흉 흐름 원리에 따라 기신 악운은 희신 길운 다음에 위치할 수밖에 없기에 어설픈 사주학 공부로는 기신 악운에서 희신으로 흐르는 원리를 알 수 없습니다.”

“그러면 상승류 개념을 정확하게 깨닫지 못한 역술인의 풀이는 엉터리가 되기도 하겠네요?”

한성이다.

“그렇습니다. 상승류 흐름의 원칙도 모르고 상승류 시오행(始五行), 시오신(始五神)과 상승류 창출 시기와 창출된 상승류 크기도 정확하게 모르면서 풀이하면 당연히 엉터리가 됩니다.”

“아∼ 선생님 설명을 듣다 보니 상승류 개념도 사주학의 중요한 진수가 되겠군요.”

홍 사장이 진지한 표정으로 혼잣말처럼 뱉는다.

“그렇습니다. 매우 중요한 진수 중의 하나입니다.”

“시오행, 시오신이란 무슨 뜻인가요?”

상희다. 잠잠하더니 나선다.

“상승류를 창출하는 첫 번째 오행을 시오행이라고 하고 시오행의 오신을 시오신이라고 합니다.”

“역시 어렵네요. 선생님! 그럼, 영관이 사주에서 시오행과 시오신이 무엇인가요?”

상희의 질문에 모두가 공감하는 표정이다.

“영관이 사주에서 시오행은 토고 시오신은 능운 식상입니다.”

“어휴! 더 모르겠네요. 왜 토와 능운 식상이 시오행과 시오신이 되는지를요.”

“그러네요, 토는 구신 악운인데 상승류가 창출되는 시오행이라고 하니까요. 더구나 상승류의 크기와 창출 시기까지 깨달아야 하니 정말 어렵네요.”

영관이도 거든다.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역술인 노릇을 10년 넘게 한 사람도 이 상승류를 정확하게 깨달은 사람은 없을 것이니까요. 지금 당장 모두 알려고 하지 마세요. 쉽지 않은 일이기도 하지만 상승류가 아니더라도 더 깊고 깊은 진수가 앞으로도 계속 나올 테니까요. 따라서 오늘 상승류는 이 정도만 하겠습니다. 앞으로 다른 사람의 사주를 풀이하다 보면 상승류가 또 등장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