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사주

천하사주(11) - 돈 욕심을 부리면 총리 운도 사라진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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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사주(11) - 돈 욕심을 부리면 총리 운도 사라진다.

천하사주 by 설암 2024. 11. 19. 20:55

▣ 총리가 될 운명과 각종 엉터리 이론

 

“그럼 선생님! 저는 공부 후 교수나 학자로 나가는 것이 좋은가요? 관직에 나가는 것이 좋은가요? 구매한 책으로 공부하다 보니 제 사주에 형(刑)이 있고 삼형(三刑)도 가능하니 판검사 운이 있다고 하던데 관직으로 나가게 되나요?”

“맞아! 나도 전에 사주 보러 갔을 때 삼형 어쩌고 하는 얘기를 들은 적 있어!”

“나도 그래, 형살이라는 말도 들은 것 같아.”

“형은 교도소 간다는 뜻 아니야?”

“아니, 형은 소송 같은 것을 한다는 뜻이라고 하던데?”

소영과 정희다.

“누구는 밥 먹는 것을 걱정하는데 영관이는 판검사나 교수를 놓고 저울질하네! 햐! 세상 사는 급이 다르네, 달라!”

상희가 던지자 두 사람의 간담은 중단되고 큰 웃음이 터진다. 영관이 얼굴이 붉어진다.

“형이나 삼형을 그렇게 적용하는 것이 아닙니다. 더구나 형이나 삼형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풀이에 크게 영향을 주지도 않고 정확성도 상당히 떨어지니 굳이 풀이에 적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것들 아니라도 얼마든지 더 정확한 형(刑) 관련 판단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그런 단식 판단에 의존하는 것은 사주학 공부가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스스로 드러내는 것입니다.”

“그럼 신살(神煞) 풀이는 어떤가요?”

“신살도 단식 판단으로 한마디로 무용(無用)이고 공부가 부족함으로 드러내는 것입니다.”

“선생님, 신살이 무엇인가요?”

상희가 끼어든다.

“신살은 신과 살의 합성어로 신(神)은 쉽게 말해 귀인을 말하는데, 많이 들어보았을 것입니다. 쉽게 말해 천을귀인(天乙貴人), 천덕귀인(天德貴人), 월덕귀인(月德貴人)과 같은 것이고, 살(煞)은 역마살(驛馬煞), 도화살(桃花煞), 화개살(華蓋煞), 귀문관살(鬼門關煞), 원진살(怨嗔煞), 양인살(羊刃煞), 괴강살(魁罡煞), 백호대살(白虎大煞) 망신살, 홍염살, 등등과 같은 용어로 풀이를 하는 것이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입니다.”

영관이 대신 설명한다. 사주 공부한 것 맞는 것 같다.

“영관이가 알기 쉽게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어느 것이건 풀이의 정확성은 없습니다. 한마디로 사주 공부가 덜 되었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일 뿐입니다.”

“엥? 그럼 내가 홍염살이 들어 어쩌고저쩌고했던 풀이는 모두 엉터리였네? 확!”

상희의 도발적 대꾸에 모두가 박장대소한다.

“그러면 선생님께서는 신살을 풀이에 전혀 사용하지 않으시나요?”

한성이다.

“사용할 이유가 없습니다. 정확성도 없고 말장난에 불과한 것을 왜 사용하나요? 그것들이 아니어도 정확하게 풀이할 수 있는 사주학의 진수가 얼마나 많은데 그것을 공부하고 연구해서 깨달아야지 왜 정확성도 없고 필요도 없는 신살을 외우고 암기하고 공부하나요? 한마디로 그런 것으로 돈 받고 풀이하는 것은 일종의 기만입니다.”

“인터넷에 보면 신살 관련 글이 많던데요?”

“그냥 재미로 써놓은 것으로 생각하세요.”

“선생님! 십이운성은 어떤가요?”

영관이다.

“십이운성도 엉터리입니다. 이미 십이운성 중 무엇이 엉터리인지 오래전에 입증되었습니다. 공부하지도 마세요. 과거 일본에서 널리 사용했던 엉터리 이론이니까요.”

“십이운성이 무엇인가요?”

“건록, 장생, 관대, 묘, 등등과 같은 여러 용어가 있는데 알 필요도 없는 것이니 물을 필요도 없습니다. 상희씨!”

긴 그림자가 드리운다. 해가 빨리 짐을 실감한다.

“영관이는 관직으로 출사해도 좋고 교수나 학자로 남아도 좋습니다. 인성이 용신이고 관성이 희신인데 모두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어느 쪽이 되었건 관직 생활을 하게 됩니다. 다만 활운 관성과 근운 재성이 조건부 이행 동체이므로 관직에 출사했을 때 지켜야 하는 덕목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그럼 영관이는 어느 정도 높은 자리까지 올라가나요?”

“조건부 이행 동체는 무엇인가요?”

“지켜야 하는 덕목은요?”

여기저기서 질문이 쏟아진다.

“자, 자, 진정들 하시고. 이행동체론은 사주학의 매우 중요한 진수 중 하나입니다. 따라서 별도로 설명할 것이니 일단 이런 진수가 하나 있다는 정도로 알고 있으면 되겠습니다. 지켜야 하는 덕목이란 영관이가 관직 생활을 하면서 반드시 실천해야 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일종의 하늘이 영관이에게 귀띔한 삶의 지혜입니다, 따라서 반드시 지켜야 관직 생활도, 일상생활도 평안해질 것입니다.”

“무엇을 제가 평생 지켜야 하나요? 선생님?”

“돈 욕심을 부리지 말아야 하네. 즉 적은 돈의 뇌물도 받지 않아야 하고 돈으로 공연한 오해를 받는 일도 만들지 말아야 하네. 그리고 모든 언행은 자네가 배우고 익힌 많은 가르침 그대로 해야 하네. 이유는 품격 인성이 용신이고 활운 관성과 근운 재성이 조건부 이행동체기 때문이네. 잊지 말게. 자네는 돈과 연루되면 큰 고통을 당한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게. 그러면 승승장구할 것이네.”

“그러면 영관이는 어느 정도 지위까지 올라가나요?”

상희가 무척 궁금하다는 듯이 재차 묻는다.

“궁금하시죠? 하하하, 놀라지 마세요. 적어도 장관급은 기본이고 총리나 부총리급 관료가 될 것입니다.”

“와우!!!!!!”

“짝짝짝…”

일제히 탄성이 터지더니 박수가 뒤따른다. 영관이는 어쩔 줄 몰라 벌게진 얼굴을 숙이고 있다.

“영관아! 어서 사인해서 줘! 어서, 어서! 나중에 모른 척하기 없기다?”

완전히 잔칫집이다. 상희도 소영도 조용한 정희도 모두 영관의 손을 잡고 본인들 일처럼 좋아한다.

“길운 크기가 50%도 안 되는데 총리 가능성도 있다고 하니 정말 놀랍네요. 급수신론과 이행동체론에 비밀이 있을 것 같습니다. 선생님!”

홍 사장이다. 얼굴에 잔잔한 흥분 끼가 남아 있다.

“그렇습니다. 급수신론에서 출발한 여러 사주학의 진수가 영관이 사주에 숨겨져 있습니다. 물론 사주학의 진수니 비밀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럼 3000년도 넘은 그 비밀을 선생님께서 깨달으신 것이고요.”

한성도 거든다.

“여러분도 꾸준히 정진하고 깨달으려고 노력하면 도달할 것입니다.”

“선생님! 영관이 사주의 용신 유형은 무엇인가요?”

철민이다. 조용하더니 나선다.

“정상 용신이네.”

“그러면 영관이는 최소한 요절하지는 않겠네요? 그렇죠? 선생님?”

모두가 어이없다는 듯이 천진난만하게 묻고 웃는 상희를 바라본다.

“그렇습니다. 요절하지 않습니다.”

“서울대 다니고 총리도 되고 장수도 하고… 영관이는 부족한 게 뭐야? 난 지지리도 구질구질하게 사는데 말야! 어휴!”

이어지는 상희의 푸념에 한바탕 웃음판이 벌어진다.